배고프니깐2016.10.26 07:30


왔노라. 먹었노라. 봤노라. 드디어 갔다. 어딜? 부산에... 부산 토박이 아이언(iron)님이 소개하는 부산의 명소, 부산의 맛을 찾아 떠난 1박 2일. 그 시작은 국제시장 안에 깡통시장에 있는 곳, 이가네 떡볶이다. 방송땜이라고 하고 싶지 않은데, 그눔의 방송이 뭔지...

 


조조할인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서울역.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현혹되는 바람에 결국 사고야 말았다. 겨자소스가 있어 광장시장 마약김밥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참치(마요네즈) +  볶은 당근 + 단무지가 들어 있는 참치김밥으로 대충 허기만 채우고, 2시간 30분을 달려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역에서 아이언 가이드를 만나, 바로 국제시장으로 고고씽. 


첫코스가 국제시장인 이유는, 방송으로 인해 핫태핫태한 곳이기 때문이다. 국제시장도 구경하고, 방송에 나온 곳들도 보고, 근처에 있는 책방골목도 가보고, 더불어 계란후라이가 들어간 간짜장도... 일찍 시장에 도착을 하니, 붐비지 않고 줄서서 먹을 필요도 없고, 그래서 국제시장을 가장 먼저 선택했던 거 같다. 아이언 가이드 짱!!



현재 시간 오전 10시 44분. 원래 줄서서 먹는 곳이라고 하던데, 역시 일찍 오니 좋다. 맞은편에 작은 분식집이 있는데, 원래 그곳에서 했단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후, 여기로 옮겼단다. 부산 토박이라서 전적으로 맡겼는데, 그 시작이 방송에 나온 곳이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유명했다고 한다. 솔직히 방송에 나온 곳을 좋아하지 않지만, 궁금하긴 했다. 물을 넣지 않고 무로만 만들었다는 떡볶이 맛이 궁금하긴 했다. 



어묵 꼬치도 하나 먹고 싶었지만, 여기서 과식하면 안되므로 참아야 했다.



기름 냄새는 어찌할 수 없으므로 튀김은 선택.



메뉴판. 떡볶이 1인분과 튀김 1인분을 주문하고, 궁금했던 핫도그도 하나 주문했다. 



우리가 먹을 떡볶이를 담고 있는 중. 커다란 쌀떡과 어묵을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담아준다. 



떡볶이 소스 사이에 당근같이 보이는 작은 무언가가 바로 무다. 방송에서 무말랭이 식감이 난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떡볶이 안에 단무지가 들어 있는 착각에 빠질만큼 아삭한 식감이 참 좋았다.



떡볶이보다 먼저 나온 핫도그부터. 예전 핫도그라면 밀가루빵이 도톰해야 하는데, 요건 다이어트를 한 핫도그다. 



그래도 커다란 소시지가 들어 있어서 좋았다. 아 맞다. 원래는 도톰한 핫도그라고 했는데, 방송 여파로 반죽을 한번만 입힌다고 했던 거 같다. 방송의 효과가 어느정도 사라지면, 예전처럼 도톰한 핫도그가 되지 않을까? 그런데 아주 오랫동안 앙상한 핫도그를 먹을 거 같다. 여기 인기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을거 같기 때문이다.



걸쭉하고 엄청 매워보이는 빨간 소스, 하지만 맵지 않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달달하지 않아 좋다. 밀떡이 쫄깃하다면, 이가네 떡볶이 쌀떡은 쫀득, 쫀쫀하다.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넙대대 사각오뎅에, 중간중간 씹히는 무의 식감까지 극찬까지는 아니어도 실망하지는 않을 거 같다. 굳이 부산까지 와서 고작 떡볶이를 먹어야해, 이런 말은 안할 거 같다.



맵지 않아, 계속 계속 들어갑나다요~



김말이, 만두, 오징어, 고구마 튀김, 직접 만든 튀김인 거 같다. 기름 상태가 좋았는지, 기분나쁜 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다. 튀김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걸쭉한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야 훨씬 좋다.



정확히 10분 후 상황이다. 분명히 우리와 먼저 온 남성들뿐이었는데, 10분만에 이렇게 되다니 방송이 무섭구나 했다. 



안쪽에도 사람들이 겁나 많다. 


부산 첫맛이었던 이가네 떡볶이. 유명하다는 관광지에 가서 인증사진을 찍은 느낌이랄까? 많이 달지 않아 좋았지만, 밀떡파라서 쌀떡은 좀 그랬다. 두번 다시 못 먹을 맛은 아니지만, 두번 이상이나 먹을 맛은 아닌 거 같다. 부산에 유명하다는 떡볶이 집이 많다고 하니, 다음에는 다른 떡복이를 먹고 싶다. 그나마 일찍 가서 줄서지 않고 먹어서 좋았다. 시작이 참 좋았다. 이젠 본 음식인 계란후라이가 들어간 간짜장을 먹어야 하는데, 11시 30분에 오픈을 한다고 한단다. 그럼 뭐하지? 내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 아이언 가이드가 알아서 다 해줄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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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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