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korea2016.10.27 07:30


여행을 갈때, 어디를 가더라도, 놓치지 않고 꼭 보고 오는 곳이 있다. 그 지역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시장이다. 부산에 왔으니, 시장 구경은 당연지사. 부산하면 자갈치시장을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이제는 국제시장인가부다. 영화에 여러 먹방 프로그램까지, 참 많이 들어본 곳이니 아니 갈 수 없다. 인산인해가 되기 전에 미리 댕겨오자. 부산 국제시장 그리고 부평깡통시장이다.



저기는 국제시장. 



맞은편에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일찍 온 탓에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매장들이 많았다. 이렇게 일찍 온 이유는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후다닥 보고 이동하기 위해서다. 깡통시장 먹거리 구경 시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그 통닭집이다. 닭 한마디를 엄청나게 조각조각내서 바삭하게 튀겼다는 그 집, 아침부터 통닭은 부담스러워서 눈으로만 봤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이곳만 유명해졌을까?



아이언 가이드가 말하길, 굳이 거인통닭에 갈 필요가 없단다. 이 근처 통닭집은 다 그렇게 나오기 때문이란다. 아하~ 인천 신포시장의 닭강정처럼 굳이 방송에 나온 집을 찾아가,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 먹을 필요는 없구나 했다.



통닭집 옆 전집. 전집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1인이지만, 오늘은 눈을 감고 지나쳤다. 



부산하면 부산오뎅. 삼진어묵 본사에 갈 예정이므로 여기도 패스.



와~ 빈대떡이다. 다행이다, 아직 영업 전이어서... 맞은편 집이 바로 이가네 떡볶이다. 그 맛이 궁금했던 무로 만든 떡볶이를 먹고난 후, 다시 시장 구경에 나섰다.



다양한 죽에 국수까지 여기도 꽤나 유명한 곳인 거 같다. 



시장에 떡집이 빠지면 서운한 법. 그런데 떡순이가 아니므로, 가볍게 패스.



본격적으로 국제시장 탐방. 깡통시장이 먹거리 위주였다면, 국제시장은 한 곳만을 찾아 떠났다.



핑크공주와 헬로키티 매니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을 가볍게 지나치고, 



고급져 보이는 우산 집도 지나고, 



그렇게 찾아온 꽃분이네. 여기가 바로 거기구나. 영화 국제시장에 나왔던 곳.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가는 바람에 매장을 철수할 거라는 기사를 봤던 거 같은데, 아직은 영업 중이다. '저 역시 사진만 찍고 가네요. 죄송합니다.'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만 봐야한다면, ↑↑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국제시장과 저 멀리 보이는 집들, 부산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서울의 명동처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있는 곳. 아마도 조명의 거리인 듯 싶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길다란 줄의 정체는 씨앗호떡. 부산이 원조라지만, 서울에서 많이 먹어봤기에 역시나 가볍게 패스.



아이언 가이드 왈, 저 맞은편에 족발 거리가 있다. 역시나 여기도 그눔의 삼대천왕에 나왔던 곳이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 부산은 삼대천왕앓이 중인 거 같다. 방송에 나와서 유명해진 거 좋은데, 너무 많다보니 불편하다. 저 골목 중 방송에 나온 집만 줄서서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부터 생긴 골목이니 역사와 전통이 다 있을텐데, 유독 방송에 나온 집만 찾아서 가지 않았음 좋겠다. 


간판만 봤는데도, 온리 족발뿐, 진짜 어마어마하다. 장충동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랑 비교하면 장충동은 걸음마를 뗀 아기같다. 아침이 아닌 밤에 이곳을 왔다면, 족발에 C1 한잔 했을텐데...



국제시장 구경의 마지막 코스는 비빔당면 골목이다.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먹는 비빔당면과 충무김밥. 부산 토박이인 아이언 가이드가 굳이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아니라고 했고, 나 역시 삶은 당면에 몇가지 야채를 넣고 버무린 비빔당면이 딱히 끌리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비빔당면은 그렇다고 쳐도, 충무김밥은 먹을 거 그랬다. 가이드도 충무김밥은 먹을만 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은 위치도 알았겠다, 다음날 국제시장에 다시 와서 놓친 먹거리를 먹어보자였다. 하지만 숙소였던 곳과 국제시장과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지 않았던 관계로 포기했다. 있을때 잘해라는 말처럼, 있을때 먹었어야 하는데 아쉽다.


언제나 재밌는 시장구경, 특히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로 인해, 쉽게 지나치기 힘든 곳인 거 같다. 페이스 조절을 위해 떡볶이만 먹었지만, 담에 또 가게 된다면 이번에 놓친 통닭에 족발 그리고 충무김밥까지 다 먹어야겠다. 그나저나 시장 한 곳에서도 이렇게 풍부한 먹거리가 많은데, 다른 곳은 또 얼마나 많은 먹거리가 있을까? 부산, 너 참 맛있는 곳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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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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