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korea2017.06.06 07:30


파주 프로방스 마을과 비슷한 곳, 유럽풍 마을답게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지갑 속 카드가 자꾸만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지갑을 있는 힘껏 꾹꾹 누르면서 마을 한바퀴를 했다. 세상의 모든 유혹은 다 여기에 있는 거 같았던, 배고픔과 욕망을 참아가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끝끝내 지갑은 열리지 않았다. 잘 참았다.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메타프로방스다.



8~9년 전에 갔을때는 메타쉐콰이아 길밖에 없었는데, 그냥 휑하니 가로수길만 있었는데, 지금은 가로수길 옆 유럽풍 마을인 메타프로방스가 생겼다. 이곳은 2012년부터 생기기 시작했고, 아직 완공이 안됐는데도 명물이 됐다. 펜션에 공예품점에 피자체험장 및 편의시설까지 가로수길 주변 13만 5048㎡ 부지가 다 메타프로방스 마을이라고 한다. 최근에 땅 소유주들의 소송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하는데, 좋은 방안으로 잘 처리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인기있는 곳을, 누군가의 이익때문에 사라져야 한다면, 그건 정말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전부다 먹거리뿐이다. 아침도 못 먹고, 시작된 여행이라 허기짐이 극에 달했고, 점심은 다른 곳에서 먹기로 해서 여기서는 그저 구경만 해야 한다. 유혹에 약한 인간이라, 더 있다가는 지갑 대방출을 할 거 같아서, 급하게 그러나 여기 왔다는 걸 인증할정도로 구경하고 나왔다.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 어린왕자.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벽화다.



유럽풍 마을답게 가로등도 이정표도 유럽식이겠지. 치킨집으로 갈까? 커피집으로 갈까? 상업적인 마을답게 돈을 써야 하는 곳들이 겁나 많다.



큰길로 가고 있는데, 딱히 볼만한 게 없다. 그저 모밀소바나 하나 때릴까? 하다가,



옆에 있는 작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유럽에 온듯 한 착각까지는 아니고, 뒷골목이 참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하다. 



저 멀리 보이는 천사의 날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봤으니 여기서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하고, 대신 색색의 새장이 참 구엽다. 



화분마다 각기 다른 꽃들이 활찍 피었다.



노란 장미의 꽃말은 질투, 이별, 변하지 않는 사랑이다. 질투와 이별은 어느정도 연결고리가 되는데,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니, 이별을 했더라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만 바뀔뿐,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뭐 이런 의미인가? 노란 장미 너~ 은근 어렵다.



공부하는 중. 그림 그리는 중. 그 옆에서 나도 해볼래하고 조르는 중, 공부를 잘하고 있는 감시하는 중. 정답은 없다.



이름 모를 작은 꽃. 소박하니 참 좋다.



창문을 열어다오~ 아까부터 열려있었다~





파주 프로방스 마을과 참 비슷하다. 거기나 여기나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장소로 딱인 듯 싶다. 



극강의 단맛을 주는 마카롱은 먹지 말고 바라만 봐야한다. 이건 조형물이니 더더욱 먹으면 안된다.



작품명이 따로 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고로 넌, 큰 바위 얼굴이다. 눈을 감았다고 해서 얼큰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그런데 왜 이렇게 동질감이 느껴질까나? 저 뒤에 보이는 빨간 부스는...



공중전화 부스는 맞는데, 전화를 걸 수도 받을 수도 없다. 이거 장난이 넘 심하군 했는데, 보다보니 은근 웃기기도 하고, 철없는 어른이 생각해낸 귀여운 장난같다.



이거 쓰고 복면가왕에는 못 나오겠지. 콧대가 남아나지 않을테니깐.



여기는 그리스의 어느 마을을 따라 만들 곳인 듯.



참 독특한 집이구나 했다. 여기는 누가 살고 있을까 했는데, 개인 집이 아니라 풀빌라다. 메종드프로방스라는 곳인데, 풀빌라답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로또에 당첨되면 그때쯤에나 한번. 



바람에 따라 바람개비는 춤을 춘다. 그에 맞춰 내 배는 허기짐에 요동을 친다. 



나팔 나팔 나팔바지가 아니고 나팔꽃(이 아니라고 하네요).



괜찮은 카페가 참 많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이번에는 바라보기만 했다. 8~9년 만에 왔으니, 8~9년 후에, 설마 후덜덜~



지금도 볼거리, 먹거리가 충분한데, 완공이 되면 더 어마어마해질 듯 싶다. 소송이 잘 마무리 돼서, 메타쉐콰이아 가로수길이 아닌, 메타프로방스때문에 담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메타쉐콰이어 길은 시즌이 있지만, 메타프로방스는 시즌없이 4계절내내 인기있는 마을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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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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