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영화2014.04.08 13:58

 

 

 


방황하는 칼날 (2014)

7.9
감독
이정호
출연
정재영, 이성민, 서준영, 김대명, 김현
정보
스릴러 | 한국 | 122 분 | 2014-04-10
글쓴이 평점  

 

 

탄탄한 스토리, 신들린 연기, 엔딩크레딧이 끝날때 까지 일어날 수 없었던 문제작, 진한 부성애가 느껴졌던 영화 정재영, 이성민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입니다. "자식 잃은 부모에게 남은 인생은 없다"는 대사처럼, 부모에 대해 그리고 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몇 만년만의 시사회인지, 4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에 당첨되서 보고 왔답니다. 개봉 전 남들보다 먼저 영화를 본다는 왠지모를 뿌듯함을 안고 갔는데, 막상 영화가 끝난 뒤에는 먹먹함이 가득하네요. 이 먹먹함의 이유가 뭔지, 개봉 전 리뷰이니 스포일러는 자제하고 저의 소감 위주로 시작해볼까합니다.

 

 

 

 

 

비밀과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군요. 어쩐지 스토리가 참 탄탄하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명한 소설 원작을 영화화 했으니, 충분히 추천할만 하겠죠. 더구나 이 소설은 일본에서 동명영화로 2009년에 개봉했다고 하네요. 일본영화는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전 울나라 영화가 더 좋을거 같아요. 왜냐면, 연기의 신들인 정재영, 이성민이 나오니깐요. 넘 개인적이죠.^^ 

 

소설은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일본과 한국이라는 배경이나 문화의 차이가 있으니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겠지만요.

 

 

 

 

 

아내를 잃고 딸과 함께 사는 평범한 우리의 아버지(정재영)가 있습니다. 회사 일이 바빠 딸을 잘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딸에 대한 사랑은 어느 아버지 못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야근 후 딸내미를 위해 맛난 야식을 사서 온 늦은 밤 자고 있는 딸을 깨우려고 하는데, 방에 있어야할 딸은 없습니다. 친구 집에서 자고 오나 생각했는데, 다음날 경찰서로 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성폭행을 당한 딸의 시신 앞에 아버지는 그저 할게 없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범인에 대한 소식이라도 듣는 것뿐.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아버지에게 한통의 문자가 옵니다. 그리고 그 문자로 인해 아버지는 살인자가 됩니다. 그 밤 딸에게 벌어졌던 일들을 목격하게 되거든요. 딸 아이의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 나라의 법에 대해 그는 직접 복수를 하기로 합니다. 처절한 그의 복수에 완벽하게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죽어도마땅한 인간들을 내 손으로 죽인다는데, 문제가 있나요?

 

 

 

딸의 범죄현장을 진두진휘하는 형사(이성민)가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이런 살인을 벌인 그들을 죽이고 싶지만, 형사이기에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서 살인자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한발 늦었습니다. 벌써 아버지가 해 버렸거든요. 아버지의 심정은 충분히 알지만, 또 다른 살인을 막기 위해 형사는 그의 발자취를 뒤쫓아 갑니다. 개 같은 세상이 싫지만, 형사라는 본분은 지켜야 하니깐요. 그러나 마지막에 그는 살짝 놓칩니다. 그리고 약속합니다.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입니다.

 

 

 

아버지의 복수를 이해하는 형사(서준영)이지만 그의 손으로 마지막 복수를 막게 됩니다. 내가 아버지였어도 직접 복수를 했을거 같다는 그의 말에, 선배형사(이성민)는 화를 내지만, 아마도 그도 그와 같은 맘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지 입 밖으로 내지 못할 뿐.

 

 

큰 잘못을 한 아들이지만, 살해를 당했으니 범인을 찾아달라고 우는 부모님, 공범이 될지도 모를 아들을 위해 차라리 그가 다 죽였음 바라는 부모님, 아무리 딸 아이의 죽음을 슬퍼한다고 해도, 내 자식이 먼저더군요. 이러니 아버지가 직접 복수를 할 수 밖에 없나봅니다. 안하면 잊혀지니깐요. 그의 복수를 법이라는 틀이 있는데도, 지지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래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일어나지 못한거 같아요. 숨이 막힐 정도로 먹먹했으니깐요. 그의 슬픔과 아픔을 아는데, 이 나라 법은 반에 반도 다가가지 못하거든요.

 

손현주가 나왔던 추적자라는 드라마가 생각이 나는 이유는 아마도 부성애라는 공통 분모가 있었서 그런거 같아요. 진한 부성애가 느껴졌던 방황하는 칼날, 만약 내가 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식 잃은 부모에겐 남은 인생은 없으니, 아마도 그와 같은 행동을 했을거 같아요. 참, 법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게 만드네요. 법 앞에는 모두다 평등한데, 세상은 그러하지 못하니깐요.

 

 

 

정재영, 이성민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 -  http://if-you2014.interest.me

올 봄 가장 기대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소설 원작 영화 추천 한방 날립니다.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두 남자의 미친 연기력이 보고 싶다면, 방황하는 칼날을 보세요.

 

 

끝으로 영화예고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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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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