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korea2014.06.10 17:05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하늘을 날으는 새처럼 본인도 날고 싶어하는 어떤이가 있었습니다. 몇년 전 어느날 "나 하늘을 꼭 날아볼거야"라고 말하더니, 드디어 하늘을 날게 되었답니다. 항공학교도 다니고 비행과 관련된 여러 자격증도 취득하더니, "나 비행하는거 볼래, 너도 하늘 맛 좀 보여줄게"라면서, 경기도 여주에 있는 승진항공 비행학교로 데리고 갔답니다. 하늘 맛이 도대체 어떤 맛일까하는 궁금증을 품고 따라 갔답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네비게이션만 있다고 찾기 어렵지 않아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승진항공 비행학교는 국토교통부지정 경량항공기 조종 전문교육기관이라고 합니다. 차 운전을 한다면 자동차 면허증이 필요하듯이, 경비행기도 자격증이 없으면 절대 안되겠죠. 왠지 자동차 면허증보다 어려울거 같아요. 하늘을 날으는 거니깐, 더 어렵고 복잡하겠죠.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멀리서도 저 녹색 지붕이 보이거든요. 그런데 여주 아울렛을 지나서 한참을 더 가야 된답니다. 가는 길에 2개의 골프클럽을 지나야 하고요. 설마 이런 곳에 비행장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면 제대로 찾아 온거랍니다.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격납고에 몇 대의 경비행기들이 보이네요. 요 녀석들이 보기 전에...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짜잔~~ 활주로입니다. 탈춤을 불렀던 그룹 활주로가 아닌, 진짜 활주로입니다. 뭐 인천이나 김포 공항보다 작은 규모겠지만, 거기는 활주로를 막 나갈 수 없잖아요. 그런데 여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다닐 수 있어요. 물론 비행기가 이착륙을 할때 들어가면 안되지만요. 뻥 뚫린 활주로를 보니,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저 길에 나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니 외롭기도 했지만,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길을 내가 가장 먼저 정복했다는 묘한 쾌감도 들도, 암튼 활주로 하나 보면서 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햇빛도 강하지 않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이었는데, 비행할 조건은 아니었어요. 경비행기는 바람이 쥐약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계속 바람이 부는게 아니니, 우선 비행을 하기 위한 세팅 작업에 들어갑니다. 사진처럼 격납고에서 사람이 직접 끌고 나오면 된답니다. 지못미라고 해야 하나? 승진항공 비행학교에 있는 여성 교관님이랍니다. 그나마 멀리서 찍었으니, 올려도 되겠죠 교관님!! 검색을 해보니, 최연소 경량항공기 교관조종사라고 하네요. 하늘 맛도 모르는데, 하늘 맛과 함께 꿈 조미료 맛까지 아는 교관님을 보니, 같은 여자로써 부럽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요녀석의 이름은 "스토치"라고 한다네요. 어떤이가 탈 경비행기입니다.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가까이에서 보니, 살짝 쿵푸팬더를 닮은거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가까이에서 보니, 작은 크기는 아니네요. 특히 날개가 참 길어 보이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안의 모습을 살짝 보니, 2명만 앉을 수 있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앞쪽 계기판의 모습입니다. 운전석, 보조석이 따로 없다네요. 어느 자리에 앉아도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저 스틱모양이 바로 자동차의 핸들처럼 비행기 핸들이라고 합니다.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뒤태도 보고 나니 바람이 살짝 멈췄답니다. 이젠 하늘 맛을 보러 가볼까요? 우선 1차로 어떤이가 먼저 날아보고 난 후,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고 하니 저는 좀 더 기다려야 할거 같네요. 그럼 이제 뭐하지...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아하, 격납고에 있던 다른 녀석들을 살펴보면 되겠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우선, 때깔이 좀 전의 스토치보다 나은거 같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스토치는 프로펠라가 2개였는데, 요녀석은 3개네요. 분명한 차이가 있을거 같은데,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제가 보기엔 좀 더 안정적인거 같다는 느낌 정도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어디서 많이 본듯한 녀석입니다.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어디서 봤을까. 하다가 순간 떠오르는 기억!!

 

 

일본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에 나오는 바로 그 비행기!!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나중에 어떤이에게 물어보니, 맞다고 하네요. 그래서 낯설지 않았나 봅니다. 다른 비행가와 달리, 붉은 돼지 비행기는 두껑이 없는 오픈경비행기(?)네요.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그래서 돼지로 변한 비행사 포르코는 헬멧을 항상 쓰고 비행기를 탔구나.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요렇게 보니, 더더욱 비슷한게 같네요. 아니 같다고 했지.

 

 

경기 여주 승진항공 비행학교

어떤이의 1차 비행 후, 바람의 강도가 심해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 맛을 보여주겠다고 "야~~ 타자"라고 했지만, 사람 목숨이 2개가 아니기에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하늘 맛을 직접 경험해 볼 수는 없었지만, 어떤이의 꿈을 앞으로도 응원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착륙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하늘 맛이 느껴졌거든요. 물론 진짜 하늘 위에서 맛을 본다면 저도 어떤이처럼 똑같은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륙하는 모습을 아이폰5로 담아봤어요. 가까이에서 보니, 저도 날아보고 싶네요. 저 하늘 속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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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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