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영화2014.08.27 15:18

 

강동원 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추석시즌 =  코믹영화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이 공식은 틀린 걸로 해야할거 같습니다. 아니 맞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 포스터만 봐도 슬픈 영화구나 싶지만, 그 안에 코믹영화보다 더한 값지고 끈끈하며 가슴부터 울리는 웃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 좋게 개봉 전 시사회를 보고 왔는데, 추석 볼만한 영화 추천을 해도 무난할거 같군요. 거친 남자들만 나오는 영화에 지쳤다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입니다.

 

 

강동원 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이렇게 키 크고 잘생기고 훈남 아빠가 어디에 있을까요? 진짜 우리 아빠라면 업고 다닐텐데 말입니다. 전우치와 군도의 강동원은 잊어주세요. 여기 순수하고 착한 아들바보 아빠로 나와주셨거든요. 17살에 아이가 생기고 33살에 아픈 아들을 위해 한가정의 아버지로서 최선의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여전히 철부지 아빠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면 착한 거짓말도 할 줄 아는 진정한 아빠랍니다. LA에 눈이 내리게 하는 능력자이기도 합니다.

 

 

강동원 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여기 가수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 역시 17살에 아이가 생기고, 33살에 아픈 아들을 위해 가정을 지키는 당찬 엄마랍니다. 일과 아이 뒷바라지에 지쳐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너무 예뻐서 티가 잘 안나네요. 자신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아들을 아프게 했다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은 누구 못지 않습니다.  

 

 

강동원 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세상 최고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아이에게, 하늘의 장난인가요? 조로증이라는 무서운 병이 생겼답니다. 나이는 이팔청춘인 16세인데, 몸은 벌써 80세 노인이 되어 버렸거든요. 슬픈 가족이라고 해야 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가족으로 나옵니다. 아들의 죽음을 준비하는 부모, 하루하루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아들, 영화 시작부터 눈물 코드겠구나 했는데, 눈물보다는 빵 터지는 웃음을 주네요. 그런데 그 웃음이 참 신기합니다. 웃음을 주기 위해 가증스럽게(?) 만든 코믹이 아니라, 슬픔과 함께 찾아오는 웃음이거든요. 분명히 슬퍼해야 하는 일을 그들은 웃음으로 승화하더군요.

 

 

강동원 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돈이 뭔지?? 죽음을 앞에 둔 아들과 함께 더 많이 놀아줘야 하지만, 아버지이기에 열심히 돈을 법니다. 그리고 이렇게 틈틈히 잠을 자는데, 잠자는 모습까지 이렇게 멋질 수 있는지, 반칙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포일러가 노출된 영화는 왠지 보기 싫어집니다. 그러나 두근두근 내 인생은 스포일러를 노출할 필요없이, 누구나 똑같은 결말을 예측할 거라 생각합니다. 결말을 뻔히 알기에 보기 싫어질 수 있겠지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처럼 영화는 그 뻔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속에 묘한 매력을 잔뜩 보여줍니다. 여느 코믹영화보다 더 많은 웃음을 주더군요.

 

 

강동원 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강동원, 송혜교의 잘생기고 예쁜 케미도 좋지만, 솔직히 가장 최고의 케미는 바로 아름이와 짱가입니다. 이 두사람이 나오는 장면은 그냥 웃음부터 나더군요. 참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 왠지 묘한 어울림과 함께 그들의 대화에서 끈끈한 우정도 느껴집니다. 아름이의 죽음을 예견하는 장면에서 짱가는 역시 웃음으로 승화시키더군요. 비주얼 담당은 송혜교, 강동원이라면, 진정으로 이 영화는 이끄는 견인차는 바로 아름이와 짱가라고 생각합니다.

 

 

강동원 송혜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33세, 아직은 부모에게 어리광 부리고, 친구랑 클럽도 가고 실컷 놀아야 하는 나이이건만,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최선을 다해 지켜냅니다. 가끔 어릴적 행동이 나와 민폐부모가 되기도 하지만, 아름이는 그런 부모가 세상 최고의 부모라고 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빠를 위해, 아름이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와 같은 아들을 키우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야 아빠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두근두근 내 인생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결말이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족의 사랑, 친구의 사랑, 그리고 아름이의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기에, 가족 영화 추천 한방을 날려드리고 싶네요. 다가오는 추석, 눈물나는 영화이지만, 눈물보다 웃음이 나는 영화입니다. 더불어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초반은 무지 웃겼다가, 끝에가서 눈물을 쥐어짜게 만드는 영화는 아닙니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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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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