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니깐2015.09.07 07:30



간단히, 가볍게 후루룩하기 좋은 음식, 국수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잔치국수보다는 비빔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변하지 않는 나만의 규칙인데, 이제는 변화를 줘야 할거 같다. 깔끔한 멸치국물에 반해버렸기 때문인다. 더구나 3,500원이라는 착한가격까지, 가볍다고 여긴 국수가 오늘은 참 든든하게 다가왔다. 신도림 국수회관이다.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 1층에 있는 곳이다. 간단히 한끼를 해결하고 싶었던 날, 무엇을 먹을까? 어라~ 국수집이 보인다. 그래 가볍게 후루룩하자.



비빔국수와 참치주먹밥을 주문했다. 둘이 합쳐도 가격이 6,000원, 참 착한 식당이다.



2016년 1월 27일에 갔는데, 멸치국수와 비빔국수의 가격이 500원 올랐다.



추가 반찬이 있는 곳. 단문지와 김치 그리고 삶은계란이 있다. 삶은 계란은 무료가 아니므로, 3개에 1,000원만 내면 먹을 수 있다. 김치와 고춧가루는 중국산을 사용한다고 한다. 국수에는 김치가 참 중요한데, 착한 가격에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지.



양념장, 고춧가루가 들어 있는 통. 맵게 해달라고 하니깐, 청양고추를 주셨다. 단무지와, 김치. 기본찬은 여기까지.



미리 삶지 않는다고 하더니, 국수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국수보다 먼저나온 참치주먹밥(가격 1,500원).



해부를 했는데, 밥, 참치 그리고 김밖에 없다. 차라리 메밀전병을 주문할걸, 좀 부실한거 같다. 맛은 누구나 알고 있는 딱 그맛이다. 마요네즈가 있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비빔국수가(가격 4,500원) 나왔다. 



계란, 오이, 김치 그리고 양념장. 비빔국수라 그런지, 소면보다는 중면인거 같다.



매운맛을 더하기 위해 청양고추를 넣고, 맛나게 비벼주면 된다.



매콤, 새콤, 달달한 맛을 기대했는데, 과한 참기름으로 인해 너무 기름지다. 깔끔한 비빔국수를 원했는데, 그나마 청양고추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이, 김치와 함께 굵은 면발이라 식감은 좋았지만, 과한 기름으로 인해 살짝 느끼했다.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육수를 들이켰는데, 이게 완전 매력적이다. 깔끔한 멸치국물로 인해 기름졌던 입이 상큼해졌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여긴 멸치국수가 메인인 듯 싶다. 비빔국수와 참치 주먹밥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며칠 후 다시 찾았다. 



깔끔하게 먹었던 국물, 이번에는 제대로 국수로 만났다. 멸치국수(가격 3,500원), 녹색 호박, 주홍 당근, 하얀 면 그리고 검은 김. 색의 조화도 좋고, 딱 봐도 깔끔한 맛이 날거 같다.



우선 국물부터 먹어보자. 음~ 지난번에 먹던 그 멸치 국물맛이다. 해장이 필요했다면, 국물을 추가할 정도로 개운하고 깔끔했다. 멸치가 과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고, 나에게는 딱 적당했다. 



비빔국수는 중면, 멸치국수는 소면인거 같다. 비빔국수는 식감을 중요시 했다면, 멸치국수는 목넘김을 중요시 한거 같다. 



아직은 뜨거우니깐, 후루룩 하기 전에 김치와 함께 먹었다. 깔끔한 맛은 좋은데, 칼칼한 맛이 부족하다. 더불어 간이 너무 약하다. 어쩔 수 없다.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왜 테이블에 고춧가루와 양념장이 있었는지 이제야 알거 같다. 청양고추가 잔뜩 들어 있는 양념장을 추가하니, 이제야 맛이 산다. 게다가 후루룩하기 좋을만큼 식었기에, 중간에 끊지 않고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쭈욱~ 흡입했다. 씹어줘야 하는데, 그냥 가볍게 목으로 넘어간다. 이래서 소면을 쓴거구나. 신의 한수였던 양념장 속 청양고추로 인해, 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먹고 마셨다. 국수가 끼니가 될까 했는데, 은근 든든하다. 평범한 속의 깊은 맛, 3,500원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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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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