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seoul2015.10.03 07:30



오늘부터 내일(4일 일요일)까지 서울 한강 서래섬에서 '2015 한강 서래섬 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봉평에 가야 볼 수 있는 메밀꽃을 서울에서 볼 수 있다니, 아니 갈 수 없는 법. 그러나 축제 기간에는 엄청난 인파로 인해 메밀꽃보다 사람을 더 많이 볼 거 같아, 어제 다녀왔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는데, 목요일에 내린 엄청난 비로 인해 고개 숙인 메밀꽃이 너무 많았다.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비 오기 전 날 갔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서울에서 메밀꽃을 볼 수 있으니, 내년 가을 더 멋드러진 메밀꽃을 기대하면서, 2015 한강 서래섬 메밀꽃 필 무렵 시작!!

 


가을의 정석이다. 서래섬까지 가려면 한참 걸어야 하지만, 이렇게 멋진 가을 하늘이 반겨주니 기분이 너무 좋다.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동영상으로도 담았는데, 아쉽게 무지개는 안 보이네. 



어벤져스 2에 나왔던 곳, 세빛둥둥섬.



잠수교 중앙에서 사진을 찍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논다.^^;



'안녕 갈대야~ 너도 참 반가운데, 오늘은 메밀꽃이 주인공이라서, 그냥 갈게.'



2015 한강 서래섬 메밀꽃 축제에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하더니, 여기가 한강문화장터 장소인가? 메밀 관련 음식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머리 속에 그려진다. 메밀전병, 메밀 국수 등등등 먹고 싶다아~



두둥~ 다리를 건너면, 드디어 메밀꽃을 만나게 된다.



봄에 만나는 눈은 벚꽃, 그럼 가을에 만나는 눈은 메밀꽃이다. 여기는 강원도가 아니라, 서울 한강이다.



한강 서래섬 메밀꽃은 평창군과 서울시가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와~ 메밀꽃이다, 하면서 좋아해야 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전 날 내린 비로 인해, 맑게 게인 가을 하늘은 참 좋았는데, 이와 반대로 메밀꽃은 탱크가 지난 간 듯 쓰러져 있었다. 분명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 



엄청난 비에도 쓰러지지 않고 굳건히 자신을 지킨 메밀꽃이 있어, 바쁘게 담기 시작했다.



가을 하늘 그리고 메밀꽃. 너무나 뻔하지만,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났다.


■ 메밀꽃 필 무렵 ■

1936년 『조광(朝光)』 10월호에 발표되었고, 1941년 5월 박문문고(博文文庫)에서 간행한 『이효석단편선(李孝石短篇選)』에 수록되었다. 작가의 고향 부근인 봉평·대화 등 강원도 산간마을 장터를 배경으로, 장돌뱅이인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 사이에 맺어진 하룻밤의 애틋한 인연이 중심이 되는 매우 서정적인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허생원은 하룻밤 정을 나누고 헤어진 처녀를 잊지 못해 봉평장을 거르지 않고 찾는다. 장판이 끝나고 술집에 들렀다가 젊은 장돌뱅이인 동이가 충주집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는 심하게 나무라고 따귀까지 때려 내쫓아버린다. 그날 밤, 다음 장이 서는 대화까지 조선달·동이와 더불어 밤길을 걸으면서 허생원은 성서방네 처녀와 있었던 기막힌 인연을 다시 한 번 들려준다.

낮에 있었던 일을 사과하던 끝에 동이의 집안 사정 이야기를 듣다가, 허생원은 사생아를 낳고 쫓겨났다는 동이의 어머니가 바로 자기가 찾는 여인임을 내심 확신한다. 허생원은 갑자기 예정을 바꾸어 대화장이 끝나면 동이의 어머니가 산다는 제천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혈육의 정을 느끼며 동이를 바라보던 허생원은 동이가 자기처럼 왼손잡이인 것도 확인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오른쪽 메밀꽃도 봐야 하고, 왼쪽 메밀꽃도 봐야 하고, 바쁘다 바뻐~



약33,000㎡에 달하는 서래섬에는 가을에 만나는 눈꽃송이, 새하얀 메밀꽃이 가득하다.




'까치야~ 너도 메밀꽃을 좋아하는구나.'



'어디 숨어 있었니?' 셔터를 누르는 순간, 짠하고 나타난 비둘기들.



저 멀리 동작대교가 보인다. 고로 여기는 서울 그리고 한강이다.



메밀꽃 군락지, 한강 서래섬. 



햇살 아래 반짝 반짝 빛나는 메밀꽃.




갑자기 팝콘이 먹고 싶어졌다.



이런 몰지각한 삐리리 삐리리~~~~






역시 축제 전 날 오길 잘한 거 같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 




서울에서 메밀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이렇게 엄청난 규모일지 몰랐다. 올해를 시작으로 가을이 오면 무조건 한강 서래섬으로 달려갈 듯 싶다. 



흩날리는 메밀꽃!!



소국과 강아지풀. 


맑은 하늘, 시원한 강바람, 갈대 그리고 메밀꽃, 가을 한강은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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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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