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음악2015.10.23 07:30


떨어지기 싫은데...

◆ 습관은 참 무섭다 ◆ 


회사 건물 화장실 수도꼭지는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돌려야 하는 밸브가 없어 당황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편리하게 사용중이다. 손만 갖다 대면 알아서 물이 나오고, 손을 멀리하면 알아서 물이 멈추니, 물 절약도 되는 거 같아서 은근 괜찮구나, 이거 우리 집에도 설치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이런 기능이 없는 수도꼭지라면, 먼저 손에 잠깐 물을 묻힌 후에, 비누칠을 한다. 요기조기 박박 닦아야 하는데... 여기서 잠깐, 비누칠을 하는 동안 밸브를 잠가야 하나? 아니다. 잠갔다가 다시 틀 때, 비누를 묻힌 손으로 해야 되는데 미끄럽기도 하고 밸브까지 닦아야 하니깐 그냥 물을 틀어 놓고 손을 닦게 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이니, 아까야 하는법. 아주 잠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시간동안 생각보다 많은 물이 나온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기에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회사 화장실이 참 맘에 든다.


그런데 습관이 무섭다고, 회사 화장실이 아닌 00백화점 화장실에서 나는 하염없이 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손을 댔는데, 왜 물이 안 나오지, 꼭지부분을 톡톡 노크도 해보고, 센서가 있을 거 같은 곳에 손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물이 안 나온다. 이거 고장났네, 담당자한테 연락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글쎄 내 옆에 비어있던 세안대로 꼬마 아이가 오더니, 수도밸브를 올렸다. 그랬더니 콸콸~ 수돗물이 나왔다. 나를 바라보는 아이 눈은 "아줌마는 밸브 올리는 것도 몰라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하~ 여긴 회사 화장실이 아니지. 아이에게 "내가 몰라서 그런게 아니란다, 이건 순전히 습관때문이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쓱 한번 날 쳐다보고 당당하게 손을 씻고 사라지는 아이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봤다.


처음에 물이 자동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여기 화장실은 수독밸브가 없다고 이상하다고 투덜댔는데, 이제는 눈 앞에 밸브가 있는 것도 모르고 멍하니 손을 갖다 대다니, 정말 습관이 무섭긴 무섭구나. (원래 계획은 노래에 얽힌 나만의 이야기를 담을려고 했는데, 아는 노래는 많은데 기억나는 일화가 별로 없네요. 방법을 달리해서 앞으로는 나에게 일어났던 사소한 이야기들로 노래와 함께 채우려고 합니다.)



(출처- 구글검색)

『익스트림(Extreme)은 미국의 록 밴드이다. 밴드의 프론트맨은 게리 셰론(Gary cherone)과 누노 베텐코트(Nuno bettencourt)로 익스트림은 퀸(Queen),반 헤일런(Van Halen)의 정신과 스타일을 계승, 펑키 메탈(Funky Metal)사운드의 음악을 보인다. 메탈 사운드 뿐만 아니라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사운드의 음악을 추구 큰 인기를 누렸다. 1990년 발표된 본작은 이들에게 세계적인 인기와 명예를 안겨 주었다. 누노의 화려한 기타 테크닉,게리 셰론의 발군의 가창력 등 나무랄데 없는 실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본 앨범에 수록된 어쿠스틱 발라드 <More than words>,<Hole Hearted>는 각 각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와 4위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출처- 위키백과)』


어쿠스틱기타와 보이스 만으로 이렇게 꽉 찬 노래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팝송이다. 벌써 25년 된 노래지만, 언제 들어도 올드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유로팝, 테크노, EDM, 메탈 등 다양한 악기와 전자 사운드도 이루어진 곡도 좋지만, 가끔은 하얀 도화지같은 순수함이 그리울 때가 있다. 여기에 한 남자의 순애보까지 겹쳐지면 금상첨화겠지. 기타 좀 친다는 친구, 선배들이 로망스와 더불어 열심히 연주했던 이 곡, 로망스는 그럭저럭 들어줄만 했는데, More than words은 영 부실했다. 악기탓으로 돌리는 그들에게 실력부족이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차마 하지 못했다. 익스트림의 More than words도 가을에 들어야 제맛이다.



  


Extreme - More than words


Saying I love you is not the words I want to hear from you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니예요

It's not that I want you not to say

당신이 그런 말 하는 게 싫다는 게 아니라 

but if you only knew how easy it would be to show me how you feel 

단지 당신이 느끼는 것을 내게 보여주는 게 얼마나 쉬운지를 안다면

More than words is all you have to do to make it real 

그 말보다 중요한 것으로 당신의 모든것을 진실되게 해줘요 

Then you wouldn't have to say that you love me 

그렇다면 당신은 사랑한다고 말할 필요 없을거예요

Cos I'd already know 

난 이미 알고 있을 테니까 



What would you do if my heart was torn in two 

만약 내 사랑이 두동강 나 버렸다면 어떻게 하겠나요? 

More than words to show you feel that your love for me is real 

말 뿐이 아닌, 날 위한 당신의 사랑이 진실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What would you say if I took those words away 

만약 내가 모든말을 그대로 덮어 버린다면 어떻게 하겠나요? 

Then you couldn't make things new just by saying I love you 

그렇다면 당신은 사랑한다는 말만 가지고는 어떤 것도 하지 못할거예요

More than words

사랑한단 말보다 더 중요한 것



Now I've tried to talk to you and make you understand 

난 당신에게 말하고, 또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어요 

All you have to do is close your eyes 

당신은 그저 눈을 감으면 된답니다

And just reach out your hands and touch me 

그리고 손을 내밀어 날 만져보세요

Hold me close don't ever let me go 

날 꼭 잡아주고 떠나보내지 말아요

More than words is all I ever needed you to show 

말보다 더 중요한 것, 당신이 내게 보여줬으면 했던 모든 것이죠

Then you wouldn't have to say that you love me 

그렇다면 당신은 내게 사랑한다고 말할 필요 없어요 

Cos I'd already know 

난 이미 알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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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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