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korea2016.06.28 07:30

와우~ 엄청난 보물들이 바다 속에 묻혀있었구나. 역시 우리 선조들은 참 대단하셨구나. 마냥 좋아라 하면서 보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그때는 다이빙벨이 됐는데, 왜 지금은 안된다고 했는지... 뭐니뭐니 해도 사람이 우선인데... 수중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너무나 아팠던 곳, 전남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 문화재연구소(국립해양유물전시관)다. 



관람료는 무료. 국립해양 문화재 연구소는 바다, 사람, 문화, 교류, 역사를 테마로, 그 안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발자취를 연구하고 홍보하는 곳이라고 한다.



1층에는 고려선과 신안선 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세계의 배 역사실과 한국의 배 역사실이 있다.



바다 속에서 잠들고 있었던, 고려시대 보물들을 만나러 추울발~


【수중문화유산이란? 바다나 강, 호수, 늪지 등에서 잠겨있던 인류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연구하는 분야를 수중고고학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에는 노르웨이 바이킹선(9~10세기), 중국 난하이 1호(12세기)와 천주만 송대 해선(13세기), 영국 메리로스호(16세기), 스웨덴 바사전함(17세기), 미국의 타이타닉호(20세기 초) 등 수많은 난파선이 있습니다. 2015년까지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250여 곳에서 문화재가 발견되었으며, 그 중 20여 곳에서 학술발굴이 이루어져 고선박 등 문화재 10만여 점이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문화재는 우리의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안내책자에서)】



제 1전시실은 서해와 남해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수중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달리도선 복원모형이다. 




배와 함께 나온 유물들. 아직 하늘길을 몰랐던 시절이니, 물류유통의 대동맥은 뱃길이었을 것이다. 현재 조선업계의 불황과 달리 말이다.



완도선 복원 모형(고려 11~12세기).




왼쪽은 밴댕이젓, 오른쪽은 고등어젓이다. 



위에 보이는 나무조각은 목간으로 먹으로 글을 쓰는 재료 중 하나다. 동아시아에는 종이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목간을 사용했다고 한다. 목간은 다양하게 쓰였기 때문에, 작은 나무 조각이지만 바코드처럼 풍요로운 정보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태안선에서는 총 20점이 발견됐다고 한다. 최초로 발견된 고려시대 목간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청자 국화 모란 버드나무 갈대 대나무무늬 매병·죽찰. 고려 1213년 이전, 태안 마도 2호선 해저에서 발굴됐다고 한다.



태안선에 실린 청자발우이다. 태안선의 고려청자 중에서 매우 특수한 종류로서, 소비층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48세트(167점)가 2~4점씩 포개진 상태로 실려있었다고 한다. 발우는 사찰에서 승려가 쓰는 그릇이다.



제 2전시실은 중국 무역선(신안선)과 동아시아 해상 교역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안선은 1323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항해하던 중 신안 바다에서 난파된 무역선이다. 이 시기는 중국 원나라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했다고 한다.



신안선 발굴에는 다이빙벨을 사용했으면서, 왜... 왜... 왜???



9년 동안 신안선 발굴을 했으면서, 왜 지금은 벌써 끝내려고 하는지... 










발굴된 엄청난 규모의 신안선. 



신안선은 이런 모습이었다.



다이빙벨을 본 다음부터 화가 났고, 가슴이 답답했으며, 눈물이 났다. 하는 수 없이 무의식적으로 사진만 찍어댔다. 



제 3전시실은 세계의 배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사 시대 북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배, 고대 그리스 및 지중해 지역의 배, 유럽의 중세시대 이후 바이킹의 활동과 유럽 문명의 확산, 대항해시대 범선의 활동, 산업 혁명과 해상 운송수단의 발전도 볼 수 있다.





보자마자, 디카프리오 오빠야가 생각난 타이타닉호.



해적선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의 착각인가? 조니뎁 오빠야갸 보면 좋아할 듯.



제 4전시실은 한국의 배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사시대 비봉리배 모형, 뗏목배 모형, 고대의 배모양 토기, 장보고 대사의 무역선, 조선시대 통신사선, 거북선, 판옥선, 조운선, 근대의 고기잡이 배까지 다양한 한선이 전시되어 있다.



차이가 뭘까? 서양의 배와 우리의 배가 다른 이유가...





역시 거북선만큼 멋지고 웅장한 배는 없는 거 같다.


선조들의 지혜와 발자취를 연구하고 홍보하는 곳이라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지혜와 발자취뿐일까? 유물과 함께 생을 마감한 선조들을 위해 묵념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음 좋겠다. 더불어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세월호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몇백년이 지난 후에야... 노~ 네버~~ 절대 그렇게 되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너무 오버한 건가? 역사는 역사일뿐인데. 하지만 어제도 역사, 오늘도 역사, 내일도 역사가 되기에,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꼭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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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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