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korea2016.06.29 07:30


어린 시절, 영화 탑건을 보면서 한번쯤 파일럿을 꿈꿨을 것이다. 나는 그들과 달리, 톰 크루즈 오빠야를 내 남편으로... 그런 꿈을 꾼 적이 없지 않다고 아니 할 수 없다(4번이나 부정을 했으니, 이건 무지 강한 긍정^^). 절대 이루어지지 못할 꿈임을 알기에, 애당초 접었다. 꿈과 현실은 다르다고 하더니, 아무리 둘러봐도 파일럿은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주인 없는 비행기만 가득했다.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대단하다. 양쪽으로 11대의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야외 전시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용기를 비롯해 소련, 북한의 전투기 등  실물항공기가 전시되어 있다. 어벤젼스나 스타워즈 등 SF 영화로 인해 항공기에 대한 눈높이가 엄청 높아진 관계로 그리 멋져 보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 항공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무니까. 입장료가 있다. 어른(1,000원) / 청소년 또는 군인(700원) / 어린이(500원). 회산백련지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온 김에 함께 보면 좋을 듯 싶다.



F-5A. 1965년 미국에서 도입한 1인승 전투기로 우리나라 초음속 전투기 시대를 열어 주었다고 한다. 기총 전투시 상대방의 정면 표적 포착을 잘 피할 수 있게 몸체가 날렵하게 제작되었다고 한다. 최대속도는 마하 1.4이며, 항속거리는 2,518㎞란다. '음... 그렇구먼.'



T-6. 1950년 5월, 온 국민의 성금으로 구입한 훈련기 10대 중 1대로 1949년 육군에서 독립한 공군의 공군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했다고 한다. 정찰,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되었으며, 1962년 퇴역할 때까지 588명의 조종사를 양성한 역사적인 훈련기라고 한다. '음... 그렇군.'



O-1G. 1972년 미국에서 도입한 2인승 관측기로써 조종사 양성을 위한 초등비행 훈련임무에 사용되었단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종석의 전후좌우를 유리로 제작, 새를 사냥하는 개처럼 넓은 시야를 확보하도록 만들어 버드독(bird dog)이라는 애칭이 있단다. 



UH-1H. 다목적 헬리콥터로서 전자의 택시라는 애칭이 있다고 한다. 머나먼 정글과 같은 베트남전 배경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어쩐지 눈에 익더라.'



C-123K. 사람 및 화물수송 목적으로 미국에서 1973년 도입된 항공기로서, 특전사 강하 운동에도 사용되다가 1994년 퇴역했단다. 2005년 개봉한 웰컴투 동막골에 나왔다고 한다. '아하~ 그렇구나.'



씨 일이삼케이는 내부탑승이 가능하다. 비가 와서 그런가? 혼자 들어가서 그런가? 어찌나 음산하던지, 느무 무서웠다. 이외에도 다양한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지만, 문과인 관계로 여기까지만... 



실내전시장은 the Earth(인간의 꿈 비행), the Sky(꿈의 실현 그리고 비행기), the Space(인간의 새로운 도전 우주여행), the Memorial(우리 공군의 발자취)로 구성되어 있다. 비행에 대한 A부터 Z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면서, 한번쯤 날고 싶다는 꿈을 가졌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허무맹랑한 꿈이라고 했겠지만, 꿈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로 만든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드론에 우주여행까지 하늘길에 이어 우주길까지 엄청난 발전을 할 수 있었겠지.



영화 어벤져스에 비슷한 캐릭터가 있는데...



기구만으로도 엄청난 개발이었을텐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발명에 발전을 거듭했다.



비행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라이트형제다. 어릴적 필독서였던 위인전에서 탑5에 안에 들었던 라이트형제 이야기. 1903년 동력(動力)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이지만 조종 가능한 비행기로 최초로 비행을 했으며, 1905년 최초로 실용적인 비행기를 제작·비행했다.



재미난 역사를 알려준 1주제관을 지나니, 머리 아픈 2주제관이 시작됐다. 엔진에 프로펠러, 제트엔진, 랜딩기어가 전시되어 있는데, 봐도봐도 잘 모르겠다.






'아~ 머리아파.'




다양한 비행기 모형들. 관심이 없기에 그저 그런 장난감으로만 보였다. 



한동안 헬리콥터 = 에어울프인 줄 알았다. 이래서 테레비는 바보상자다.



하늘길에 이어 우주길까지, 인간의 욕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영화 마션이 생각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책도 영화도 안 봤다.



무안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을 세운 전 공군참모총장 옥만호장군의 기증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재임당시 사진, 착용했던 제복, 훈장 등을 볼 수 있다.



전 공군참모총장 옥만호장군.





한국 공군의 활약상, 여기까지다. 혹시 했는데, 드론은 전시되어 있지 않다.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우리 비행기라고 하지만, 진짜 우리 비행기는 없었던 거 같다. 기술이 부족해서, 아니면 모 나라가 자기네 비행기를 팔기 위해 안된다고 해서, 정답은 후자에 더 가깝겠지. 기분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또 이러고 있다. 요즘 컸다고 장난감 로봇에서 비행기 모형으로 관심분야가 바뀐 조카와 함께 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폭풍이 두려워서... "고모, 저거 다 사줘." 안 봐도 비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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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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