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뷰티2016.07.28 07:53


늘 양말과 스타킹 속에서만 살고 있던 녀석이 여름이 되면 본연의 모습을 공개해야만 한다. 물론 가릴 수 있지만, 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라면 공개를 해야 한다. 부끄러움이 많은 발가락에게 주는 선물, 좀 늦었지만 여름맞이 페디큐어를 하러 나섰다. 신림동에 있는 코델리아 네일.



신림역에서 보라매공원방향으로 좀 걷다보면 나온다. 동네에도 네일샵이 엄청 많은데, 왜 여기까지 왔을까?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랑 같이 오면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갔다. 연중행사답게 돈을 좀 쓰기로 했지만, 젤페디큐어는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20%할인은 참으로 고맙다.



함께 오면 대박할인, 참 맘에 드는 문구다. 더구나 비오면 만원할인이란다. 오전에 오면 또 할인이 되니, 친구랑 같이 비오는날 오전에 가면 완전 좋겠다.



매장은 2층. 코델리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했는데, 아하~ 햄릿에 나오는 공주구나. 코델리아 네일에서 케어받으면 공주가 되나?!



솔직히 이거 때문에 리뷰하는 건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흠흠...



작은 샵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우선 네일 받는 곳.



잠시 후에 앉게 될 페디큐어 받는 곳.



가방을 보관하는 곳이 따로 있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참 넓다. 잠시 기다리면서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봤는데, 아무래도 잘 모르겠다. 이럴땐,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 주기적으로 한다면 원하는 스타일이 있겠지만, 연중행사인 관계로 나는 담당샘에게 무조건 맡긴다.



저기는 어디지 했는데, 속눈썹연장술을 하는 곳이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언제나 클렌징오일로 화장을 지우는 바람에 나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왜냐하면 힘들게 붙인 속눈썹을 클렌징오일이 다 뜯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 가끔이지만 꼭 해야할때는 일회용 속눈썹을 사용한다.



페디큐어를 받으면서 맞은편에 있던 저 곳이 궁금했었다.



아하~ 메이크업을 받는 곳이구나. 아주 가끔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때가 있는데, 그때 이용하면 되겠다. 그 날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쌩얼도 자신이 없지만, 쌩발가락도 자신이 없어서, 살짝 가렸다. 샌들을 신은 후부터 떨어진 자신감을 다시 살려야겠다. 그런데 누구 발가락인지 모르지만, 참 못생겼다. 



초반 케어가 끝나고, 스크럽을 하는 중. 이 과정이 끝나면 못생긴 발가락이 덜 못생긴 발가락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1시간 30분 후. 요렇게 달라졌다. 이래서 전문가의 손길이 중요하구나 싶다. 이번에 처음으로 젤페디큐어를 했는데, 일반 페디큐어와는 천지차이다. 단지 컬러만 입히는게 아니라, 다양한 무늬를 넣을 수 있고, 반짝반짝 큐빅도 추가할 수 있으니 말이다. 페디큐어의 컨셉은 에닉스(에스닉)이라고 한다. 담당샘이 그렇다고 알려주는데, 내 느낌은 어릴적에 봤던 태양소년 에스테반, 나디아 그리고 고대 마야문명 같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디아도 에스테반도 모른다고 한다. 역시 난 옛날 사람이구나.



오른쪽은 이런 모양.



왼쪽은 이런 모양. 대형 큐빅으로 강조를 할까? 야광과 반짝이로 화려할까 할까? 했는데, 나에게는 이게 더 어울리는 거 같다. 독특하고 유니크하니깐. 



계산을 한 후 받은, 메이크업 50% 할인권. 아무래도 일을 만들어서라도, 전문가의 손길로 얼굴을 좀 만져야겠다.



젤 네일 관리방법. 젤 제거는 3~5주에 하는 것이 평균이란다. 음... 8월까지는 계속 버틸 수 있겠구나. 손톱깍기로 자르면 안된단다. 들틈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에 스스로 줄이는 건 삼가하란다. 음... 발톱이 자랄텐데, 참아야하겠구나. 광택이 사라졌을때는 알코올이나 천으로 닦으면 다시 살아난단다. 그리고 젤을 강제로 물리적인 힘으로 뜯지 말란다. 음... 심심하다고 장난치면 안되겠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페디큐어한 발은 보니, 언제나 쌩으로 다니는 손가락이 자꾸만 자기도 해달라고 칭얼댄다. 손은 좀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더 예뻐지게 만들어줄까?! 여름이니깐. 연중행사이니깐. 그런데 참 신기하다. 이게 뭐라고, 비가 내리는데 샌들을 신고 나왔다. 운동화나 장화를 신어야 하는데, 빗물이 다 들어오는 샌들을 신고 나왔다. 그리고 자꾸만 발만 쳐다보게 된다. 이힛^^ 이러면서 말이다. 비도 오고, 날도 덥고, 짜증을 내야 하는데, 전혀~ 그냥 기분이 좋다. 연중행사로 하는데, 앞으로는 자주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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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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