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는 없었다. 언제나 충전은 카메라를 통해서 가능했다. 배터리가 신상이라 한번의 충전으로 오래갈 수 있어 그리 답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충전 100%는 반나절이 지나면 반으로 뚝 떨어진다. 어쩔 수 없이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면서, 밥을 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추가 배터리가 필요한 시점이 온 거 같다. 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하려고 했지만, 카메라를 통해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충전하는 방식이 너무 싫어서 관뒀다. 그때는 없었는데, 지금은 있지 않을까?



추가 배터리도 충전기도 없었을 때에는 보조배터리가 담당을 했다. 이동 중에 케이블로 연결해 충전을 하면 방전되는 속도는 엄청 빨라졌지만, 이 방법 밖에는 없었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추가 배터리는 기본에, 충전기까지 있다면 딱일텐데... 그러나 이건 내 소망일뿐, nex-3n에는 충전기가 없다. 아니 없었다. 3년 전에는 말이다.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들린 소니스토어에서 없었던 녀석을 만났다. 추가 배터리 & 충전기를 말이다. 배터리는 7만원 정도, 충전기는 5만원 정도라고 하는데, 둘이 패키지에 할인까지 해서 92,000원이다. nex-3n 전용이 아니라, 알파 시리즈도 가능하단다. 3년 전에는 nex와 알파로 나눴는데, 지금은 다 알파시리즈에 들어간단다. 그래서 호환이 가능하단다. 아직 카메라를 바꿀 생각은 없지만, 혹시 모르니 두루두루 생각하면 괜찮을 거 같아서, "이거 주세요"했다.



박스에는 충전이 되는 모습과 방법이 나와 있는데 자세히 볼 필요는 없다.



박스 안에 사용설명서가 3개나 들어 있다. 언어별로 나와 있는거 같은데, 한국어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어찌나 두꺼운지, 한장씩 보다가 그냥 포기했다. 



굳이 사용설명서를 자세히 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배터리 넣고, 오른쪽에 불이 들어오면 충전이 시작됐다는 의미, 왼쪽에 보이는 단계별로 표시되어 있는 3개는 충전이 되어감에 따라 불이 들어온다. 즉 3개에 모든 불이 들어오면 충전이 끝났다는 의미다. 3년 전에 가장 불편하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충전기에 추가 배터리까지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 


카메라를 쓰고 난 후에 무조건 100%으로 충전을 해야 했는데, 이제는 맘 편히 사용하면 된다. 지금 카메라에 들어 있는 배터리는 60% 정도 남아 있다. 진작에 충전을 했을텐데, 지금은 안한다. 추가 배터리가 있는데, 굳이 벌써 충전할 필요가 있나 싶다. 이번에는 0%가 나올때까지 다 쓰고 충전해야겠다.



단렌즈가 좋다는 걸 알기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면서 추가로 저렴이 단렌즈를 구입했었다. 그런데 너무 저렴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화각도 별로고, 접사도 잘 안되기에 3년 동안 옷장 속에서 잠만 자고 있었다. 만약 보상판매라도 한다면 확 팔아버려야지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보상판매가 없단다. 이거 어쩌나 싶어, 카페에서 배터리 충전하는 동안 담아봤다. 그런데 나쁘지 않다. 단렌즈의 매력을 알고 있었으면서, 왜 그랬나 싶다. 아마도 내가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움직임이 많이지겠지만, 당분간 단렌즈로 찍어봐야 할 거 같다. 느낌은 확실히 단렌즈가 훨씬 좋다. 



ⓒ소니스토어

소니스토어에 가서 충전기에 추가 배터리까지 참 잘 샀는데, 봐서는 안될 녀석을 봐버렸다. 현혹되면 안되는데, 어느새 알파7 코너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와~ 어쩜 이리도 좋단 말인가. 미러리스인가? DSLR인가? 무게는 중간 정도 되는데, 느낌은 완전 고급형 DSLR이다. 150~250 정도로 후덜덜한 가격인데, 자꾸만 눈에 밟힌다. 


매장 직원에서 지금 내 카메라에 렌즈만 망원에서 광각까지 되는 좋은 렌즈로 바꾸면 어떨까요라고 물어보니, 불가능은 아닌데 지금의 바디보다는 원하는 렌즈에 맞는 바디로 바꾸는게 좋단다. 그럼 답은 알파7이다. 아하~ 하나를 얻었더니, 하나가 더 갖고 싶어졌다. 자꾸만 머리 속에서 정우성 오빠야가 들고 있는 알파7이 왔다갔다 한다. 라이카는 너무 어마어마해서 꿈도 못꾸는데, 알파7는 살짝 무리하면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자꾸만... 열대야에 지름신까지 당분간 잠을 포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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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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