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풍경/in korea2016.10.17 07:30


순천만습지가 꼭 가고 싶은 곳이라면, 순천만국가정원은 굳이 정원을 볼 필요가 있나, 갈 일이 있다면 모를까, 굳이 갈 맘이 없었다. 정원에 대한 얄팍한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축구장 100개 크기라는 순천만국가정원, 규모도 규모지만, 알차게 꾸민 정원을 보고, 내가 정말 잘못 생각했다는 거 확실히 알았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무지 겁나게 열렬히 사랑해야겠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축구장 100개 크기의 정원 58곳에 나무만 511종 83만 7000그루가 식재된 국내 최초의 종합정원이란다. 와~ 이런 곳을, 내가 뭐라고 무시를 했나 싶다. 엄청난 규모답게, 하루에 다 본다는 건 무리다. 벌교 지인인 너님 왈, "가능한데,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문 닫을때까지 하루종일 있으면 가능해." 아하~ 그렇구나. 이렇게 엄청난 곳을 고작 2~3시간 안에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나도 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세먼지가 아무리 막강해도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들어오지 못할 거 같다. 엄청난 나무군단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가 미세먼지쯤은 가뿐히 제압할 거 같기 때문이다. 원래 하늘이 이래야 하는데, 미세먼지 참 나쁘다. 그런데 만약에 "미세먼지, 아직도 있어요."라고 말하다면, 바로 해결되지 않을까?(여기서 주어는 확실히 없다.)




한평정원 페스티벌에서 만난, 아기자기한 정원. 고스란히 우리 집 베란다로 옮겨오고 싶었다. 규모가 규모인지라, 365일내내 다양한 행사가 있는 거 같다. 




분재전시회도 있었다. 16일까지 한다던데, 지금은 어떤 행사를 하고 있을까? 



처음 온 나를 위해, 무작정 걷기보다는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있는 저 멀리 보이는 관람차를 타기로 했다.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 각 구간별로 설명도 해주고, 아주 괜찮은 가이드 차다. 요금은 3,000원, 중간에 맘에 드는 곳이 나오면 내려도 된다고 하니, 처음 방문했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관람차를 타고 가면서 만난, 태국 정원. 여기를 포함해, 나라별로 특색있는 정원을 만나게 된다.



잠시 구철초랑 인사도 하고.



어느 나랑 정원이라고 한 거 같은데, 이눔의 몹쓸 기억력.



처음에는 자동적으로 나무에게 물을 주는 장비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을 위한 시설이다. 정화된 물이라는 안내문이 있으니, 더울때 왔다 갔다 하면, 딱 좋을 듯 싶다.



순천은 갈대. 국가정원에도 여기저기 갈대가 참 많다. 



네덜란드 정원. 풍차와 함께 봄에는 튤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포토존이라고 가이드 차가 알려주던데, 역시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많다. 



걸리버가 순천만국가정원에 놀러왔는데,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맨발로 떠났다. 믿거나 말거나.



약초 거시가 어쩌고 했던 곳인데, 한옥느낌이 좋아서 찰칵. 



이곳은 대륙의 느낌이 물씬 나는 중국정원.





삼국지가, 수호지가, 녹정기가... 예전 많이 읽었던 무협지 속 무대가 이러지 않았을까 싶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솔직히 돌아다니지 않고, 그냥 하늘만 봐도 좋은 곳이다. 아무것도 안하고, 쉼터에 누워서 하늘만 바라보고 싶었으나,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다른 곳을 봐야 할 거 같아 이동을 했다. 천만송이 국화를 만나러 고고~



천만송이 국화를 만나기 위해서는 꿈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여기도 볼거리가 정말 많다. 세계 16개국 14만여명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담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웃음을 짓게 하는 그림에, 진솔한 꿈을 그린 그림까지 동심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그림들이 있다.




이런 액자 하나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권으로 순천만습지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저기 보이는 스카이큐브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단, 입장권 구입당일만 가능하단다. 국가정원에 습지까지 하루에 다 보려면 엄청 빡센 일정이 될 거 같다. 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어른기준)가 8,000원, 관람차가 3,000원, 스카이큐브는 왕복에 8,000원이니, 도시락 싸서, 아침부터 해질때까지 걷다가 구경하다가 배고프면 밥 먹고, 힘들면 쉬기도 하면서, 그렇게 보내고 싶다. 이번에 못했으니, 다음에는 꼭 해봐야지.


천만송이 국화와 나머지 순천만국가정원은 PARTⅱ에서... 다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사진은 300장이나 넘게 찍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2회로 나눴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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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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